강아지 사료 대용 화식을 직접 만들어보자!! 화식 레시피 공유! (feat. 영양 비율)

강아지 화식을 만들어보자

 

필자는 오두막이라는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 원래는 로얄캐닌을 주 사료로 급여하고 간식을 종종 급여하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강아지가 비만이 되었고 간이나 신장 건강도 좋지 않았다. 거기다 물을 잘 먹지 않는 강아지이기 때문에 수분함량이 많은 화식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화식이란?, 화식의 장단점

 

화식의 기본적인 의미는 불에 익힌 음식이라는 뜻이다. 강아지 화식은 보통 야채, 고기등을 익혀서 섞어주는 음식을 뜻한다. 보통 화식은 고기, 탄수, 야채 비율로 6:2:2나 4:3:3 비율이 적당하다고 한다. 필자의 강아지는 약간의 단백뇨가 있기 때문에 4:3:3의 비율을 선택하였다.

 

화식의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기호성

건식 사료나 습식 사료보다 기호성이 높다. 필자의 강아지는 로얄캐닌을 급여할 때 밥을 거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화식을 급여한 이후부터는 밥시간만 기다린다.

 

2. 높은 수분함량

고기를 삶고 야채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 수분 함량이 높다. 필자의 강아지처럼 물을 자주 먹지 않는 강아지에게 좋을 것이다.

 

3. 알레르기 예방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예방 할 수 있다. 물론 재료 선정 또한 중요하다. 알러지가 없는 재료를 선정하자.

 

4. 기타

강아지 털의 윤기가 좋아졌다. 그리고 똥에서 악취가 나지 않고 고소한 냄새가 난다.

 

 

화식은 여러모로 정말 좋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1. 가격, 시간

만들어진 화식을 구매한다면 가격이 비쌀 것이고 직접 만든다면 시간이 많이 든다.

 

2. 비만, 알러지

너무 많이 급여하거나 몸에 맞지 않는 성분을 먹이게 된다면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화식을 먹일 때 급여량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비만이 되기 쉽다.

 

장단점은 이 정도까지만 알아보면 될 것 같다.

 

 

화식 레시피!

 

레시피를 소개함에 앞서 급여량을 먼저 알고 들어가자. 하루 급여량은 체중 기준 2~3% 급여하면 된다고 한다. 필자의 강아지는 5.4kg 정도인데 목표체중인 5kg에 맞춰 5kg의 2% 인 100g을 급여하고 있다. 하루 급여량이기 때문에 50g씩 두 번 나눠서 급여하고 있다.

 

재료 사진

재료 사진

재료 용량

 

 

필자가 사용한 재료들이다. 각 재료들마다 효능과 부작용들이 있으니 유의하여 재료선정을 하면 좋을 것이다. 우선 필자는 탄수화물용으로 고구마, 단호박을 사용하였고 야채는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당근, 양배추, 애호박을 사용하였다. 추가로 무, 셀러리 등 다른 야채를 사용해도 되지만 위의 재료들만 사용하여도 충분할 것이다. 고기는 닭안심살을 사용하였다. 닭 안심살은  삶기 전 800g이니 참고하자.  필자는 강아지의 눈, 간, 신장에 좋은 재료들로 선정하였으니 참고하자.

 

무게를 정확하게 맞추지는 않았고 고기: 탄수: 야채 무게 비율을 대략적으로 4:3:3으로 맞추었다.

 

 

조리방법

데치는 야채들

 

 

데치는 야채들과 찌는 야채를 구분해서 조리하였다.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는 1분간 데쳤다. 방울토마토는 꼭지 부분을 제거하고 조리하자.

 

 

찌는 야채

 

 

데치는 야채들과 닭가슴살을 제외하고 전부 찜통에 넣고 쪘다. 30분 정도 찌면 완성이다.

 

 

닭안심살

 

 

닭안심살은 삶았다. 닭안심살 대신 닭가슴살, 오리가슴살, 생선 등 다른 단백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지기

재료 다진 후 섞기

 

 

양이 많기 때문에 위의 사진과 비슷한 다지기 기계를 사용하여 다졌다. 다지기는 4~5만 원 정도의 가격이다. 다진 재료들은 한 군데 모아서 골고루 섞어주자.

 

 

 

다진 후

소분

 

 

전부 섞은 후 소분하여 냉동보관하면 된다. 화식의 보관기간은 약 1달 정도라고 하는데 필자는 2~3주 치 정도만 만들어 놓는다.

 

 

후기!!

 

2~3주 치를 만드는데 약 3만 원 정도의 비용이 사용되었다. 사료를 생각하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소에 사료+간식 가격을 생각하면 얼추 비슷하다. 거기다 강아지에게 이점이 많다. 이 점 중 가장 좋았던 점은 기호성이다. 강아지가 정말 만족하며 먹는데, 이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화식을 안 해 줄 수 없을 것이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길 바란다. 필자가 알고 있는 선에서 뭐든지 알려주겠다.

 

이상 글 마치겠다.

 

그럼 이만~~~